“검사 부담 크다” 크론병 환자들 호소… ‘장초음파’가 대안 될까

Advertisement

복통, 설사, 혈변 등 고통스러운 증상을 동반하는 크론병. 최근 10년 사이 국내 환자 수가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진단과 경과 관찰을 위해 대장 내시경, MRI, CT 등 반복적이고 부담스러운 검사를 감내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병원 현장에서는 환자의 불편함을 덜고자 새로운 검사 방법인 '장초음파'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pexels-chinese-medicine-podcast-podcast-1290426-12809523.jpg

검사 부담 줄이는 '장초음파' 주목

장초음파는 복부에 탐촉자를 대고 장벽 두께와 혈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검사다. 별도의 금식이나 장 정결 준비가 필요 없으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건국대병원 염증성장질환클리닉 송주혜 교수는 "유럽 등 환자 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이미 장초음파가 일상적인 추적 관찰 도구로 보편화되어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를 도입하려는 병원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기 발견이 예후 가른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 부위에 걸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만성 질환이다. 염증이 장벽 깊숙이 침투하고, 병변이 끊어져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장이 좁아지거나 누공이 생기는 등 합병증 위험이 높으며, 대장암 발생 위험도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주혜 교수는 "크론병은 장 손상이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이라, 초기 1~2년을 '기회의 순간'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유 없는 복통과 설사가 6주 이상 지속되면서 체중 감소나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선별적 검사 가능… 숙련도가 관건"

현재 크론병 진단과 관찰에는 혈액·대변 검사, 내시경, 영상촬영 등이 복합적으로 활용된다. 송 교수는 "외래 추적 관찰 시마다 내시경을 반복하기는 부담스러워, 일정 주기로 검사를 계획한다"며 "증상이 없어도 염증 수치가 높으면 검사 시점을 앞당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장초음파는 이런 과정에서 선별 도구로 기대를 모은다. 진료실에서 바로 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내시경이나 MRI가 정말 필요한 환자를 골라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송 교수는 "내시경이나 MRI에 비해 정확도가 다소 낮아 초기 진단용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검사자의 숙련도가 결과 해석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은 곧 진료 체계에 장초음파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며, 검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환자 궁금증: 프로바이오틱스, 먹어도 될까?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섭취를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크론병 환자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송주혜 교수는 "현재 가이드라인상 크론병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익하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특히 증상이 심한 활동기에는 복용을 자제하고, 꼭 주치의와 상담 후 보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론병 관리는 궁극적으로 내시경 상 염증이 보이지 않는 '점막 치유' 상태를 달성하고, 이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약물 접근법이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장초음파가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look ad 광고 시청하기 더 많은 기능을 잠금 해제하세요

Advertisement

인기 급상승
뱃살 빼는 비밀병기? 의사가 추천하는 '이 음료'의 다이어트 효과
뱃살 빼는 비밀병기? 의사가 추천하는 '이 음료'의 다이어트 효과
더 읽어보기 >>
매일 블랙커피 2잔, 성인여성 인슐린 저항성 위험 30% 감소!
매일 블랙커피 2잔, 성인여성 인슐린 저항성 위험 30% 감소!
더 읽어보기 >>
“냄새가 사라졌다!” 치과의사도 추천한 입 냄새 잡는 ‘기적의 물’
“냄새가 사라졌다!” 치과의사도 추천한 입 냄새 잡는 ‘기적의 물’
더 읽어보기 >>

Advertisement

간접흡연이 자녀에게까지… 폐 질환 대물림 현실화
간접흡연이 자녀에게까지… 폐 질환 대물림 현실화
더 읽어보기 >>
유산균·오메가3·비타민C… ‘이 시간’에 먹어야 효과 2배 오른다
유산균·오메가3·비타민C… ‘이 시간’에 먹어야 효과 2배 오른다
더 읽어보기 >>
세계 3대 실명 질환 ‘녹내장’… 조기 치료로 피할 수 있다
세계 3대 실명 질환 ‘녹내장’… 조기 치료로 피할 수 있다
더 읽어보기 >>
한국인 400만명이 앓는 ‘이 병’… 이유 알고 보니
한국인 400만명이 앓는 ‘이 병’… 이유 알고 보니
더 읽어보기 >>
복어 독보다 강한 ‘이 생선’, 먹거나 만지면 위험!
복어 독보다 강한 ‘이 생선’, 먹거나 만지면 위험!
더 읽어보기 >>
하지정맥류 치료, 고주파 vs 레이저! 더 효과 좋은 방법은?
하지정맥류 치료, 고주파 vs 레이저! 더 효과 좋은 방법은?
더 읽어보기 >>

Advertisement

위암, 혈액으로 전이되나? 조기 예측의 새로운 단서 발견
위암, 혈액으로 전이되나? 조기 예측의 새로운 단서 발견
더 읽어보기 >>
귓불에 생긴 ‘이 주름’, 단순 주름 아냐…건강 위험 신호일 수 있다
귓불에 생긴 ‘이 주름’, 단순 주름 아냐…건강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더 읽어보기 >>
하루 한 스쿱으로 혈당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조절하는 방법
하루 한 스쿱으로 혈당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조절하는 방법
더 읽어보기 >>
올해 벌써 132명 당했다…'치사율 47%' 더워지자 날뛰는 이놈
올해 벌써 132명 당했다…'치사율 47%' 더워지자 날뛰는 이놈
더 읽어보기 >>
뇌를 망가뜨린다고? 햄버거보다 더 나쁜 ‘이 음식’은?
뇌를 망가뜨린다고? 햄버거보다 더 나쁜 ‘이 음식’은?
더 읽어보기 >>
“살·혈당 둘 다 줄었다”… 전문가들도 놀란 ‘식전 습관’의 정체
“살·혈당 둘 다 줄었다”… 전문가들도 놀란 ‘식전 습관’의 정체
더 읽어보기 >>
“눈 멀 수도 있다”… ‘이 음식’ 자주 먹은 사람, 황반변성 위험 3배
“눈 멀 수도 있다”… ‘이 음식’ 자주 먹은 사람, 황반변성 위험 3배
더 읽어보기 >>
‘슈퍼푸드’ 견과류, 이렇게 먹어야 효과 200%…속껍질까지 챙기세요!
‘슈퍼푸드’ 견과류, 이렇게 먹어야 효과 200%…속껍질까지 챙기세요!
더 읽어보기 >>
속이 더부룩할 때 딱 10초! 가스 배출 돕는 ‘기적의 자세’ 공개
속이 더부룩할 때 딱 10초! 가스 배출 돕는 ‘기적의 자세’ 공개
더 읽어보기 >>
매일 쓰는 전자레인지, 이렇게 안 닦으면 세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매일 쓰는 전자레인지, 이렇게 안 닦으면 세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더 읽어보기 >>
코로나·독감 시즌, 감기 예방에 도움되는 핵심 영양제 3가지
코로나·독감 시즌, 감기 예방에 도움되는 핵심 영양제 3가지
더 읽어보기 >>
추천하다
뱃살 빼는 비밀병기? 의사가 추천하는 '이 음료'의 다이어트 효과
뱃살 빼는 비밀병기? 의사가 추천하는 '이 음료'의 다이어트 효과
복부 비만으로 고민이라면 주목할 만한 음식이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은 최근 계피가 다이어트와 복부 비만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계피의 다이어트 효과 3가지혈당 조절: 식후 섭취 시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신진대사 촉진: 체내 대사 활성화로 에너지 소모 증가식욕 억제: 특유의 향과 맛이 과식 방지에 도움계피의 건강 성분 분석시나믹알데하이드: 혈당 조절 효과폴리페놀: 강력한 항산화 작용프로안토시아닌: 항염·혈당 저하 효과쿠마린: 혈액순환 개선 (과다 섭취 주의)전문가의 계피 활용 팁적정량: 하루 1~2잔의 계피차가 적당섭취 방법:설탕 없는 커피에 소량 혼용실론 시나몬(진짜 계피) 선택이 더 좋음주의사항:카시아 계피(수정과용)는 매운맛이 강해 적당히쿠마린 과다 섭취 피해야 함부가적인 다이어트 음식 추천애플 사이다 비니거(사과식초): 식전·식후 혈당 조절무가당 두유: 포만감 유지천연 치즈: 단백질 보충이 원장은 "계피는 장 건강 개선과 체내 염증
하루 한 스쿱으로 혈당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조절하는 방법
하루 한 스쿱으로 혈당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조절하는 방법
최근 SNS와 건강 커뮤니티에서 '계피의 기적'이 화제다. 1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에서는 계피가 혈당 조절과 내장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인 400만명이 앓는 ‘이 병’… 이유 알고 보니
한국인 400만명이 앓는 ‘이 병’… 이유 알고 보니
20대 남성 김씨는 식사 후 곧장 드러눕는 습관이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속이 갑갑하고 쓰린 증상이 반복됐지만, 단순한 소화불량이라 여겨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목이 쉬고 구취가 심해졌으며, 헛구역질까지 났다. 결국 내과를 찾은 그는 ‘위식도역류질환’ 진단을 받았다.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신트림, 속쓰림 등이다. 만성 기침, 쉰 목소리, 구취 등 다양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 등으로 착각하기 쉽다.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400만 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다현 교수는 “과거 서구에서 흔했던 질환이 이제는 한국인에게도 보편화됐다”며 “특히 공복 기간이 길어질 때 속이 불편하거나, 새벽·늦은 저녁 등 특정 시간대에 증상이 발생한다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위식도역류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올해 벌써 132명 당했다…'치사율 47%' 더워지자 날뛰는 이놈
올해 벌써 132명 당했다…'치사율 47%' 더워지자 날뛰는 이놈
기온 상승 여파로 최고 치명률 47%에 달하는 무서운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가 크게 늘었다. 보건 당국은 8, 9월에 이 진드기가 가장 많이 발견된다며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청 연구팀은 자체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에 2024년 참진드기 밀도 감시 결과를 공개했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매개 동물이다. SFTS는 제3군 감염병이며 2013~2024년 2065명이 이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고, 381명(누적 치명률 18.5%)이 숨졌다.SFTS의 치명률은 12~47%이며, 가장 높은 축에 드는 감염병의 하나이다.질병청 연구진은 지난해 4~11월 전국 16개 지점에 참진드기 채집기를 설치했고, 드라이아이스로 유인했다. 참진드기 지수(채집기 당 진드기 개체수)는 46.8이었다. 2023년(36.0)보다 30% 늘었다. 2020~2022년 평균(41.1)보다 13.9% 증가했다.여러 종류의 참진드기 중 SFTS를 전파하는 종은 작은소피

Advertisement